일본 유학 준비 이렇게 했습니다~공부 방법02편

안녕하세요. 아카츠키(暁)입니다.

오늘은 제가 일본 유학을 위해 EJU와 소논문, 그리고 면접을 어떻게 준비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유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

유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대학이 아닌 다른 기술을 일본에서 배우기 위해 예전에 JLPT 1급을 취득했으나,

사정이 생겨 갈 수 없게 되어 조금 방황하다가

일본어로 학문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새롭게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간혹 보면 친척이나 지인등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어서 결심하는 케이스도 있는데,

저는 그런 인맥이 없어서 유학 준비를 할 학원을 고르는 것부터 스스로 해 나갔어요.

 

유학 준비를 시작했을 때 일본어 실력

JLPT 1급을 취득한 지 3년이 지난 상황이었습니다.

 

문법은 많이 기억하고 있었지만, 어휘나 문제 풀이 속도가 너무 떨어져서

당시 다시 1급을 보라 하면 아마 불합격을 했을 것 같아요.

 

결심을 굳히자마자 바로 유학 시험을 전문으로 하는 학원에 등록해서 입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일본 유학 준비 기간과 하루 공부 시간

EJU는 일본의 대학교 입학을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시험으로 1년에 총 2번 응시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1차 원서 접수 기간이 지나고 난 후에 결심했기 때문에, 2차 시험만으로 그 해의 시험 당락이 결정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남들 대학교에서 취업 준비할 때 시작한 입시 공부라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약  9개월로 수험생 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수업시간을 제외하고 6시간이상 공부했어요.

 

EJU와 소논문 공부

제가 지원하는 대학 학과는 수학 점수가 필요하지 않아 日本語・総合科目 두 가지 과목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각 과목의 인상은

일본어 과목은 JLPT와 비교하면 문장의 난이도는 다소 낮은 대신, 문항 수가 많아 제한 시간 내 빠르게 푸는 연습이 필요한 과목이고,

종합과목도 한국 사탐 과목에 비하면 쉬운 수준이었습니다.  차근차근 준비하시면 고득점을 낼 수 있는 과목이죠.

 

그래서 상대적으로 더 어렵게 느껴지는 소논문 준비에 올인을 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글쓰기 연습에 전념했고,

EJU와 소논문의 공부 시간은 약 2:8에서 많이 잡아도 3:7일 정도로, 거의 하루 종일 소논문 공부에 매달렸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글쓰기 연습

제가 들은 수업은 빈출 주제로 글을 쓰는 데 사전 지식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신문 기사등을 읽고 분석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배운 것을 바탕으로 소논문을 써서 제출합니다.

 

그럼 제출한 글이 빨간 볼펜으로 첨삭되어 돌아오는데요, 새 종이에 첨삭된 부분을 반영하여 다시 써서 제출합니다.

 

그게 한 번 더 첨삭되어서 돌아오는데,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이 과정을 반복하면 이번 주제로 글쓰기는 종료입니다.

 

이런 식*으로 보통 하루에 1개씩 새로운 주제를 써서 제출하고 재 첨삭 받기 위해 다시 쓴 글도 같이 제출했습니다.

*수업 진행 방식과 첨삭을 몇 번까지 받아주는지는 선생님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글쓰기 공부는 중요합니다

 

매일 새로운 주제로 글을 써내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실력이 아직 좋지 않고 완벽주의 성향이 강할수록 스스로가 보기에 미완성인 글의 첨삭을 부탁하는 게 꺼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거쳐야만 실력을 키울 수 있고, 미완성 글을 더 잘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선생님의 일입니다.

외국어 학습자로서 미숙한 실력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한 발짝 더 나아가세요.

 

단어 공부 따로 해야 하나요?

JLPT의 객관식 문제의 특성상, 한자를 정확하게 쓰지 못해도 다른 문제에서 점수를 내는 등의 전략만 잘 짜면 합격 확률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소논문은 일본어로 작문해야 하는 시험이라서, 도망칠 구석이 없어요.

제대로 준비하시려면 한자를 쓸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하고,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어휘 공부를 필수로 병행하셔야 합니다.

 

어휘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으면 [일본어 어휘 공부 이렇게 했습니다~공부 방법01편]을 확인해 주세요!

 

모르는 단어 뜻 제대로 확인하기

모르는 단어는 한일사전, 일한사전에 더해, [일-일사전]도 검색해서 제대로 쓸 수 있어야 합니다.

 

JLPT나 EJU시험을 준비하는 데에는 일일사전까지 확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논문을 준비하신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는데요, 예를 들어 [생각하다]라는 표현을 쓴다고 가정해 봅시다.

생각하다는 뜻을 가진 단어로는 考える와 思う가 있는데, 둘 중 어떤 것을 써야 할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일한사전에서 각각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かんがえる [考える·勘える]
1. 생각하다2. 고안하다
민중서림 엣센스 일한사전, 考える, 네이버 일본어 사전

 

おもう [思う]
1. 생각하다2. 헤아려 판단하다3. 예상하다
민중서림 엣센스 일한사전, 思う, 네이버 일본어 사전

이것만 보면 그냥 아무거나 쓰면 되나?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일일사전에서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かんが・える〔かんがへる〕【考える/▽勘える】
知識や経験などに基づいて、筋道を立てて頭を働かせる。*
㋐判断する。結論を導き出す。「こうするのが正しいと―・える」「解決の方法を―・える」「よく―・えてから返事をする」
㋑予測する。予想する。想像する。「―・えたとおりに事が運ぶ」「―・えられないことが起こる」
㋒意図する。決意する。「留学しようと―・える」「結婚を―・える」
2 関係する事柄や事情について、あれこれと思いをめぐらす。「周囲の状況を―・えて行動する」「くよくよ―・えてもしかたがない」
3 工夫する。工夫してつくり出す。「新しいデザインを―・える」
デジタル大辞泉, 考える, コトバンク

 

おも・う〔おもふ〕【思う/▽想う/▽憶う/▽念う】
1 ある物事について考えをもつ。考える。
㋐判断する。信じる。「これでよいと―・う」「そうは―・わない」「自分の―・ったとおりに行動しなさい」
㋑決心する。決意する。「新しく事業を始めようと―・う」「―・うところがあって酒を断つ」
㋒あやしむ。疑う。「変だと―・った」「そんなことがあるはずはないと―・っていた」
2 眼前にない物事について、心を働かせる。
㋐推量する。予想する。「この本はいくらだと―・うか」「―・わぬ事故」
㋑想像する。「―・ったほどおもしろくない」「夢にも―・わなかった」
㋒思い出す。追想する。回顧する。「亡き人を―・い悲しくなる」「あのころを―・えば隔世の感がある」
3 願う。希望する。「―・うようにいかない」「背が高くなりたいと―・う」
4 心にかける。心配する。気にする。「君のことを―・って忠告する」「このくらいの暑さは何とも―・わない」
5 慕う。愛する。恋する。「故郷を―・う」「心に―・う人」
6 ある感じを心にもつ。感じる。「別れは悲しいと―・う」「歓待されて心苦しく―・った」
7 表情に出す。そういう顔つきをする。

デジタル大辞泉, 思う, コトバンク

논리적인 사고에 따른 결론에 대해 생각한다고 표현하면 考える를 쓰는 편이 더 적합하고,

소논문의 특성상  思う보다 考える가 더 자주 쓰이는 편입니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공부의 깊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 느껴지시나요?

 

+여담~어떤 기기로 단어 검색을 할까요?

10년쯤 전에도 스마트폰은 있었지만,  [일-일사전]이 탑제된 전자사전을 구입했습니다.

핸드폰 잠금을 풀고 앱으로 들어가서 검색하는 과정이 번거롭기도 하고 핸드폰을 열어보면 샛길로 빠지는 것도 두려워 구입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요즘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하시나요?

 

면접 준비를 하다

일본 유학 준비를 위해 면접 준비를 하는 모습

저는 대부분의 시간을 자격증과 같은 시험공부로서 일본어를 접했고, 회화 공부를 하거나 일본인과 대화를 해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EJU 시험이 끝나고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에게 2~3번 정도 면접 준비를 부탁*했어요.

*유료로

 

하지만 막상 일본인과 대화해 보니 의견을 말하거나 질문에 대답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진 않았습니다.

회화 공부를 하지 않아도 의사소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소논문 공부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은 잡담을 맛깔나게 하는 자리가 아닌 다소 딱딱한 자리로, 재치 있는 발언보다는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능력과 얼마나 입학을 희망하는지 어필하는 자리입니다.

 

소논문 공부를 통해 비판적인 사고방식, 논리적으로 작문하는 방법을 익혔다면

회화나 작문은 그걸 글로 쓰느냐, 입으로 말하느냐 방식의 차이만 있을 뿐,

무언가를 새로 익혀야 하는 종목이 아닙니다.

 

수업에선 회화에서 잘 쓰지 않는 표현을 가려내고 면접에 임하는 자세나 복장 등에 대한 조언을 받았습니다.

예상 질문에 부드럽게 답변하려면 결국 스스로 연습하는 수밖에 없었어요.

 

마지막으로

저는 이렇게 공부해서 가고 싶었던 대학교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일본 유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만, 내가 하는 노력이 효과가 있는지, 언제쯤 실력이 늘지 초조한 분들에게

이런 케이스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부디 하시는 노력이 합당한 결과를 맺길 바라며 오늘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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